[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중국 등으로부터 국내 대학으로 유학 오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유학ㆍ연수 수입이 15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형수술 등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수술 환자의 증가로 건강관련 여행 수입도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유학ㆍ연수 수입은 3천530만달러로 작년 하반기보다 1천550만달러 늘었다.
이는 1995년 하반기 4천190만달러 이후 15년6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유학ㆍ연수 지급은 22억50달러로 수입에 비해서 무려 62배에 달해,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못됐다.
또한 상반기 건강관련 여행 수입은 작년 하반기보다 1천180만달러 늘어난 4천870만달러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로 나가는 국내 환자도 증가하면서 건강관련 여행 지급 역시 2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건강관련 여행 지급은 상반기에 5천460만달러로 2008년 하반기의 5천700만달러 이후 2년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업무나 유학.연수, 건강 등을 제외한 기타 업무외여행 지급은 51억8천870만달러로 2008년 상반기의 56억7천640만달러 이후 3년만에 최고치 기록했다. 이것은 29억6천150만달러인 수입보다 22억2천720만달러나 많은 규모다.
이로 인해 여행수지는 반기 기준으로 2000년 상반기 이후 11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