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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세계 위기 감안 내년 예산편성 전면 재검토" 지시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비롯한 세계 경제 위기 상황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금융시장 위기관리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긴급 소집, "내년 예산을 최초 편성할 때 이번에 생긴 글로벌 재정 위기 등을 감안하지 못했으니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예산 편성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알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이런 지시에 따라 새해 예산의 분야별 우선 순위 등에 적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참석자들은 이번 세계 금융ㆍ경제 위기 상황을 '미국 부채 위기에 따른 글로벌 재정 위기'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