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전자가 30.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유럽 평판TV 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으로 LCD TV와 PDP TV를 포함한 유럽 평판 TV 시장에서 6월 한 달간 31.0%, 상반기 전체로는 30.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LG전자로 15.7%였고, 소니(13.9%)와 필립스(10.7%), 파나소닉(8.8%)이 뒤를 이었다.
특히 현재 시장의 주력 품목인 LCD TV에서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체 금액 기준 31.0%의 점유율로 계속해서 1위를 지켰다. 삼성 다음으로는 소니(15.3%), LG전자(14.7%), 필립스(11.8%), 파나소닉(4.8%), 샤프(2.9%)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3D와 발광 다이오드(LED) 등 프리미엄 급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금액 기준으로 시장 각축이 치열한 유럽 3D TV시장에서 6월 49.8%, 상반기 46.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LED TV는 각각 36.1%, 3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에 이어 소니가 22.9% 점유율로 3D TV 2위였고, 파나소닉(10.2%), LG전자(8.5%)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삼성전자 측은 "유럽에 판매되는 LED TV 3대 중 1대, 3D TV는 2대 중 1대가 삼성 제품인 셈"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이 넘버원 브랜드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유럽 평판TV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 6년 연속 정상을 지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