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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에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 요구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과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티베트 문제, 위안화 환율 등을 문제 삼으며 미국을 향한 비난강도를 높이고 있다.

위와 같은 주요 사안들 대부분의 배후에 미국이 도사리고 있다는 뿌리깊은 불신과 불만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과의 제2차 아시아·태평양 사무협상에서 "내정에 간섭하지 마라"고 요구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12일 전했다.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아태사무협상 첫날 회의에서 중국측 수석대표인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부장이 카운터파트인 미국 측의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게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추이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시짱(西藏.티베트) 문제 개입, 위안화 환율 공격은 모두 내정간섭"이라면서 "이는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로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추이 부부장은 아울러 남중국해 분쟁은 당사국 간에 해결해야 하며 미국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