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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실적의혹은 오해다"

[재경일보 정순애기자]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이 지난해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180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실제 들어온 현금은 531억원에 불과하다는 언론 보도에 반박하고 나섰다.

셀트리온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긴급히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계법인들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했다. 지난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1809억원의 매출로 상승했지만 실제 들어온 현금은 531억원에 불과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일부 매출채권이 회계 규정상 매출이 아닌 장기선수금 항목에 기재되면서 나타난 차이라고 주장했다.

김형기 수석 부사장은 이날 "2008년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넘기는 대신 허가과정에 꼭 필요한 시험생산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로 바이오시밀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제품 임상이 실패할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구입한 시제품을 반품할 수 없도록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임상 실패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 부사장은 이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액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회계상에 임상이 실패하더라도 환불되지 않는 부분을 매출로, 환불되는 부분을 선급금 등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도 회계를 속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회사인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 38분 기준 전날보다 8.41% 하락한 4만1400원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