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중국 국유기업들의 순이익과 재정수입이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19일 `국유기업 운행 정황'에서 1~9월 국유기업의 순이익이 1조7천107억8천만위안(311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1~8월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 21.9%보다 2.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유기업 매출액도 27조527억위안으로 1~8월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 24.4%보다 0.1%포인트 축소된 24.3% 증가에 그쳤다.
중국 국유기업의 순이익 증가폭은 연초 이후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1.9%로 고점을 기록한 후 2분기 10.3%, 3분기 9.6%, 4분기 9.8%, 올해 1분기 9.7%, 2분기 9.5%, 3분기 9.1% 등으로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국유기업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4.8%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매출과 순이익의 감소에 따라 1~9월 국유기업이 납부한 세금도 2조2천750억위안으로 1~8월보다 4.4%포인트 급감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에 머물렀다.
재정부는 또 `공공재정수지 정황'에서 9월 재정수입이 7천377억위안으로 작년 동월보다 17.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9월 누적 재정수입은 8조1천663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급증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9월 재정지출은 1조18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증가했다. 이에 따라 1~9월 재정지출은 6조9천48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