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폴트 차단 위해 지방채 발행 허용

[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의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17년만에 처음으로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저장성과 광둥성, 상하이시, 선전시 정부는 독자적으로 3∼5년 만기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정부는 1994년부터 지방정부의 부채가 급증할 것을 우려해 지방채 발행을 금지해왔지만, 지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져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17년만에 이를 허용했다. 이번 조치는 부채 규모가 큰 다른 지방정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채권 발행이 허용된 4개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규모는 모두 200억∼300억위안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