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대한전선, 광통신사업 계열사 옵토매직으로 넘겨

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광통신사업 자산 및 부채·인원·수주잔고·거래처 영업권을 포함한 영업 일체를 광섬유제조 전문 계열사인 옵토매직으로 272억6천944만원에 양도하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대한전선이 추진해 온 구조조정의 하나로, 관련 자산·설비 및 영업인력까지 한꺼번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대한전선은 옵토매직이 생산한 광섬유 원자재를 이용해 광통신케이블 완제품을 생산·판매해 왔으나, 이번 계약 체결로 앞으로 이를 모두 계열사인 옵토매직이 총괄하게 됐다.

대한전선 측은 "외부기관에서는 대한전선 광통신사업부문의 가치를 273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 중 대한전선은 150억원은 현금으로 회수하고, 나머지 123억원은 옵토매직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옵토매직이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남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업 이전은 옵토매직의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대한전선은 옵토매직 지분 52%를 소유하게 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원가절감은 물론 영업·관리 효율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