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고려아연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의 향후 전망도 밝다.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5,168억원, 영업이익 2,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0%, 106.3% 각각 늘어났다고 25일 공시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비수기, 환율 급변동에도 불구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고려아연은 2분기 실적저조의 원인인 연 부문의 판매를 3분기 늘려 좋은 실적을 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3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아연만 18% 감소하고 연 21%, 금 54%, 은 6%, 동 8% 증가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3분기 사상최대 실적에도 불구 4분기는 비철 가격 하락으로 수익은 감소, 이익률은 17%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중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4분기 영업이익은 비철가격 하락으로 3분기 대비 20% 감소한 2,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금, 은, 아연 등 가격은 추가 하락보다는 美달러 지수 하락으로 강보합이 전망된다”며 “17%의 높은 이익률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로존 위기로 하락한 비철금속 가격이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시 하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정하고 매수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