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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두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1년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3천33억8천만달러보다 76억달러(2.5%) 늘어난 3천109억8천만달러로, 지난 4월 중 85억8천만달러 이후 최대 증가액이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발생해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 유로화는 3.4%, 파운드화는 3.2% 절상됐다.

10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2천801억2천만달러(90.1%), 예치금이 236억9천만달러(7.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이 35억8천만달러(1.2%), IMF포지션이 22억7천만달러(0.7%), 금이 13억2천만달러(0.4%)로 구성됐다.

IMF포지션이란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53억4천만달러(1.9%), 예치금은 21억5천만달러(10.0%), SDR은 6천만달러(1.7%), IMF포지션은 5천만달러(2.3%) 증가했다.

금 보유량은 전월과 같았다.

한편,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에 이어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중국(3조2천17억달러)이 1위를 지켰고, 일본(1조2천6억달러), 러시아(5천168억달러), 대만(3천892억달러), 스위스(3천724억달러), 브라질(3천497억달러), 인도(3천115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