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코스닥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7%나 급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중 지난해와 비교할 수 있는 823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분석대상 기업들의 매출은 21조9천31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의 21조5천556억원보다 1.74% 늘었지만 당기 순이익은 7천2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1천504억원보다 36.71% 줄었다. 영업이익도 1조4천401억원에서 1조2천96억원으로 16.01% 감소했다.
매출 대비 순이익의 비율은 3.32%로 작년 동기의 5.34%보다 2.02%포인트 떨어졌고, 매출 영업이익률은 6.68%에서 5.51%로 1.17%포인트 내렸다.
전분기보다는 매출이 1.82%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0%, 4.70%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세계 금융위기로 환율이 상승하면서 코스닥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3분기 매출액은 65조4천3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0조9천45억원보다 7.44% 늘었다. 그러나 이 기간 순이익은 3조1천266억원에서 2조6천505억원으로 15.23% 줄었다. 영업이익은 6.50% 감소한 3조8천5억원이었다.
1∼3분기 적자기업은 252개사로 분석대상 기업의 30.62%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02%보다 2% 가량 높아졌다.
분석대상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9월 말 현재 81.23%로 작년 말의 79.47%보다 1.76%포인트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