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농어촌 재능기부 캠페인 신청자 폭주… 석달만에 1만명 육박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도시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재능기부 캠페인이 3개월만에 신청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매달 평균적으로 3천명 이상이 신청을 하고 있는 것.

농림수산식품부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일 재능뱅크(www.smilebank.kr)'는 15일 재능기부 신청자가 14일 오후 6시 현재 9천9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역개발, 농산업 기술지원, 의료ㆍ복지 등 다양한 도시민들의 재능기부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재능을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미 KBS 2TV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인기 개그맨 김준호, 김지호, 홍인규씨 등 3명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강원도 정선군 남면 개미들마을에서 1시간여 동안 웃음콘서트를 열어 `웃음'을 기부했다.

기업 중에서는 지난 12일에는 삼성중공업 및 삼성전자 직원들이 경남 산청군의 둔철산 얼레지 마을을 방문해 벽화를 그려주는 기부활동을 벌였고, 지난 13일에는 경기도 안성시의 흰돌리 마을에서 삼성전자 및 호텔신라 직원들이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생활건강체조 및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등 삼성그룹의 참여가 활발했다.

농식품부는 재능기부 신청자와 재능기부를 필요로 하는 농어촌 마을간 연결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주요기업체, 시민ㆍ사회ㆍ봉사단체 등을 대상으로 농어촌 재능기부단 모집과 교육, 재능기부자 농어촌 현장견학을 추진할 방침이며, 지난 9일에는 전국 3만6천564개 농어촌 마을대표에게 자료를 발송해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