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월 14일 인수계약을 체결한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호라이즌 ETFs(옛 호라이즌 베타프로)의 지분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가 북미 지역의 자산운용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래에셋은 1천430억원을 투입해 호라이즌 ETFs 지분 85%를 인수했다. 현지 자산운용사 인수에 성공한 것은 지난 6월 대만 운용사에 이어 두 번째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로 홍콩과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대만에 이어 8개의 해외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호라이즌 ETFs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77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순자산 규모는 약 3조6천200억원으로 미래에셋과 지난 7월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 순자산이 3천억원가량 더 늘었다.
미래에셋은 이 운용사 인수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타이거 ETF' 순자산 1조3천억원을 포함해 글로벌 ETF 운용자산이 5조원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선진시장에서 쌓은 호라이즌 ETFs의 경험이 세계적 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미래에셋에 큰 무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전 세계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