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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 은퇴준비 5계명 중 1계명은 저소비 생활 습관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고령화·저성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은퇴 이후의 긴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4일 '저성장 시대의 은퇴준비 5계명' 보고서를 통해 은퇴와 동시에 소득이 감소하는 것을 대비해 가장 먼저는 저소비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을 잘 모르면 수수료를 더 많이 내는 펀드를 선택하고, 대출을 받을 때도 많은 비용을 내 결과적으로 은퇴자산이 줄어들기 때문에 금융에 대한 이해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은퇴 후 첫해 꺼내 쓸 은퇴 자산의 비율은 4%가 적당하다고 권고했다.

연구소는 또 저성장으로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을 감안해 20~30대부터 은퇴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0세 사망을 전제로 39년 동안의 생활비를 확보한다면 기대수익률이 4%일 경우 34년간 저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40~50대는 은퇴적립금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40대가 생각하는 은퇴연령은 63세, 은퇴 후 최소 생활비는 월 160만원이다. 물가 상승률을 3%로 가정하면 현재 43세인 사람이 63세가 됐을 때는 월평균 288만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은퇴적립금을 많이 늘려 놓을 필요가 있다. 연구소는 은퇴적립금을 높이기 위해서 부동산 자산 비중을 낮춰 원리금 상환금을 줄이고 노후 대비 적립금을 늘리는 방안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