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시즌 시작을 알리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의 승자가 아마존과 애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8일 주요 외신과 각종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컴스코어의 기앤 풀고니 회장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가 끼어 있는 지난 주말 방문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다른 소매업체들에 비해 50% 이상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컴스코어도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5일 온라인 매출 기준으로 월마트, 베스트바이, 타깃, 애플을 제치고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소매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이날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당일 199달러짜리 태블릿PC '킨들파이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애플의 매출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아이패드와 아이폰, 아이팟, 맥 컴퓨터 등에 대해 소폭의 할인혜택만 제공했지만 25일 오후 4시 현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IT전문매체들이 보도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아이패드의 판매가 특히 활발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아이폰이 동이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IBM은 온라인 소매동향 관련 보고서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 이뤄진 온라인 쇼핑의 10%가 애플의 기기인 아이패드와 아이폰 등을 통해 이뤄졌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