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김장철을 맞아 폭등한 소금값이 떨어질 줄 모르면서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포대만 바꾸어서 파는 소금 포대갈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소금 60여t을 포대 갈이를 통해 국산 천일염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 혐의(원산지 허위표시)로 이모(5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국내 소금 가격이 폭등하자 최근까지 값싼 중국산 소금 60여t을 국내 천일염 포대에 담아 전국도ㆍ소매 업자와 재래시장, 젓갈공장 등에 납품했다.
이들은 8천원에 사들인 소금 1포대(30㎏)를 포대갈이를 통해 국산 천일염으로 속여 2만원에 판매해 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특히 국산으로 둔갑한 소금 일부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A 대형마트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