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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상습정체 구간인 서부간선도로 철산대교에서 금천IC 구간의 통행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에 서부간선도로 상습정체 구간인 철산대교에서 금천IC까지 1.2km 구간의 차로를 기존 2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 상반기 중에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확장공사는 내년 3월에 시작된다.
시는 이번 도로 확장으로 철산대교→금천IC 구간의 퇴근시간대 통행속도가 24.8km/h에서 35.2km/h로 약 10.4km/h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철산대교에서 서부간선도로 외곽방면 진출입 램프 교통체계 개선사업도 병행해 단말기, 전광판 등 디지털 장치로 금천구 방면에서 서부간선도로로 진입할 때의 차량 엉킴 현상을 없앨 계획이다.
시는 이번 차로 확장과 진출입램프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시행하는 데 있어 별도의 차로를 새로 만들지 않고 차로 폭 축소, 중앙분리대 활용 등 기존 시설을 개선해 도로와 진출입램프를 확장하는 교통체계개선(TSM, Transportation System Management) 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내년 2월까지 서부간선도로에 도로전광표지 6개, 영상검지기(VDS) 6개소(12개), 단거리 무선통신(DSRC) 검지기 8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3월부터는 지능형교통관리시스템을 도입, 운전자들에게 도로전광표지, 인터넷, 스마트폰, ARS 등을 통해 주변도로의 소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주요구간인 서부간선도로 철산대교~금천IC 구간은 가산디지털 단지, 광명시 등에서 진입하는 차량 때문에 상습 정체가 빚어져 정체 여파가 성산대교 남단부터 서부간선도로 외곽방면 전체구간까지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그동안 교통정체 해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자치구와 관할경찰서 건의가 있었던 점 등 도시고속도로 교통정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시고속도로 기능개선사업 대상지중 첫 번째로 개선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