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지난 5년간 주요 수술의 건강보험 진료비용이 52.3%의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18일 2010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10년 주요수술통계'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에 대한 분석에서 비급여를 제외한 지난해 주요수술의 진료비용은 3조 7천 653억원으로, 지난 2006년 2조 4천 717억원보다 52.3% 증가했고, 연평균 11.1%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비용이 가장 많았던 수술은 일반척추수술로 총 4천 963억원이었고, 다음으로 백내장수술 4천 43억원, 슬관절전치수술 3천 972억원, 스텐트삽입술 3천 54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수술건당 진료비를 보면, 2006년 180만원에서 2010년 223만원으로 23.8% 증가했고, 2010년 건당진료비가 가장 높은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2천 20만원), 선천성심장기형수술(1천 781만원), 뇌기저부수술(1천 134만원), 뇌종양수술(885만원) 순이었다.
반면 제일 진료비가 가장 낮은 수술은 치행수술로 건당 진료비가 79만원 이었고, 편도절제술(82만원), 정맥류결찰술(91만원) 등도 타 수술보다 건당 진료비가 낮았다.
33개 주요수
술 환자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148만명이었고, 수술건수는 169만건에 달했다.
제일수술인원이 많은 수술은 백내장수술(29만명)이었고, 치핵수술(24만7천명), 제왕절개수술(16만5천명), 일반척추수술(15만5천명), 충수절제술(10만1천명) 순으로 많았다.
전년보다 수술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수술은 정맥류결찰수술로 24.6% 급증했고, 이어 내시경적부비동수술 13.1%, 슬관절전치수술 12.1%, 일반척추수술 11.1% 순이었으며, 자궁절제술은 전년보다 22.2%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술건수는 2006년 137만 2천건에서 2010년 168만 9천건으로 연평균 5.3% 증가했고, 이중 백내장수술이 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치핵수술(10.5%), 제왕저개수술(6.7%), 일반척추수술(11.2%), 충수절제술(4.4%) 순으로, 이들 5개 수술이 전체 수술건수의 63.8%의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