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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ECB 총재 "EFSF 신용등급 강등 대비"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9일(이하 현지시간) "ECB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의 대비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해 "유로가 되돌릴 수 없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유로존이 내년 1분기 시장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라기는 특히 "내년 1분기 유로 은행 채권이 2천300억 유로가량, 유로 국채가 최대 3천억 유로, 그리고 담보채권 2천억 유로 이상이 만기가 된다"며 "(유로존에 대한) 채권시장 차환 압박이 정말로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FSF 강등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프랑스의 AAA 등급이 강등되면 (AAA 등급을 가진) 다른 (유럽) 나라들도 영향받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EFSF 등급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EFSF의 등급이 강등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시장 차입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