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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밤 9시에 방송된 tvN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 2012년 겨울시즌이 성탄을 맞은 대한민국 안방극장에 웃음선물을 가득 안기며 힘찬 출항을 알렸다. 가구시청률 3.01%, 최고시청률 5.38%(AGB 닐슨, 케이블시청가구 기준, tvN과 XTM, 수퍼액션 합산치)를 기록하며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시청률 1위를 싹쓸이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팀 모두가 농도 진한 웃음을 선사한 것은 물론, 깜짝 반전과 이변이 속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폭풍의 핵에는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이 있었다.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로 구성된 따지남(김필수, 박충수, 윤진영, 조우용)이 1라운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지난 시즌 만년 하위권의 굴욕을 겪었던 양세형이 이끄는 라이또(양세형, 박규선, 이용진)는 게임 폐인이라는 재기발랄한 소재로 호평을 받으며 3위에 올랐다.
따지남은 연애의 밀고 당기기를 야구경기 중계 형식으로 풀어낸 ‘퍼팩트 게임’이라는 콩트로 공감백배 웃음을 이끌어냈다. 웃찾사의 ‘어쨌든 로보캅’, ‘보이스포맨’, ‘병아리유치원’ 등에서 활약했던 윤진영은 물오른 개인기로 작업의 고수 역할을 맡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1위 수상소감을 밝히던 따지남 팀원들은 “제대하고 1년 정도 쉬면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동료 개그맨들이 <코빅>에 올 수 있도록 도와줬다. 고마웠는데 결과까지 좋아서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혀 감동을 자아내기도.
한편, 지난 시즌 최강팀인 옹달샘은 7위로 밀리며 재방송 출연에 간신히 턱걸이를 했다. 퇴마사 3인방으로 변신해 ‘신상털기 개그’를 선보이는 등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신흥 강자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지난 시즌 ‘끝판왕’의 위엄을 자랑하던 옹달샘의 재기를 기대하며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뜨거운 응원의 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한편, ‘간디작살’ 안영미가 이끄는 아메리카노(안영미, 김미려, 정주리)는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체감하며 객석이 떠나갈 듯한 호응을 이끌어냈고, 따지남과 경합을 벌인 끝에 2위에 올랐다. 진화한 관객참여 개그로 돌아온 아3인(이상준, 예재형, 김기욱)은 객석의 관객 2명이 대결을 벌이는 구도를 조성해 신선함을 더했고, 4위에 올라 승점을 챙겼다.
1라운드 최대 관심사였던 강유미의 컴백 역시 순조로웠다. 단 3초 만에 인자한 할머니에서 ‘얼짱할매’로 5단 변신을 하는 등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뽐낸 강유미는 첫 출연부터 5위를 차지, 팀을 상위권에 견인하는 기쁨을 맛봤다.
tvN 관계자는 “1라운드 승부에서는 지난 시즌 활약했던 팀과 새로운 얼굴들이 두루 활약하면서 신구조화가 돋보였다. 모든 팀이 객석의 호응을 잘 이끌어내고 있어 순위를 정하는 것이 무색할 정도다.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칠 대한민국 최강 개그맨들에게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1라운드 꼴찌팀인 3GO(윤성호, 최국, 홍가람)이 빠지고 준비를 마친 상비군 1팀이 추가되어 경쟁에 돌입한다.
프로 개그맨들을 위한 꿈의 무대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는 새롭고 참신한 형식에 도전해 온 tvN의 대형 공개코미디 쇼. 프로스포츠의 리그제를 개그와 접목시킨 시도와 방송 3사 출신 대표 개그맨들의 투혼에 힘입어 가파른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총 상금 2억 5천만 원, 총 15라운드 승부로 스케일을 키운 <코빅> 2012년 겨울 시즌은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안영미, 김미려, 정주리, 정종철, 박휘순, 양세형, 이재훈, 김인석, 이국주 등의 기존 스타들이 건재하고, 톱스타 강유미와 <웃찾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개그맨들이 합류하면서 다시 한 번 개그계의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코빅> 1라운드는 25일 낮 1시 30분과 밤 9시 50분에도 재방송되며 성탄을 맞은 가족 시청자들에 풍성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