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서울 남부터미널 소유주가 대한전선에서 경안레저개발로 넘어간다.
대한전선이 출자한 엔티개발제일차피에프브이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5천700평) 1만9천121㎡와 부동산 일체를 터미널사업자인 경안레저개발이 주도하는 남부컨소시엄에 1천570억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MOU는 이행보증금 및 위약금 지불 조항도 포함시켜 구속력을 갖도록 했다.
남부컨소시엄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가며 내년 1월 20일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2월말까지 잔금을 지급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시흥동 공장부지 매각 MOU 체결에 이어 재무구조개선에 걸림돌이 돼왔던 대형 부동산 매각을 잇달아 성사시켜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그동안 우발채무에 대한 부담과 차입금 이자로 인해 재무 상황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근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및 시흥동 공장 부지 매각 MOU에 이어 남부터미널 부동산 매각까지 진행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무 건전성 확보와 본업에서의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