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부총재" 추가 행동없으면 유럽 신용붕괴 사태 맞을 것"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데이비드 립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16일(현지시간) 제5차 '아시아 금융포럼'에 참석해 심화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 "추가적 행동이 없을 경우 유럽은 신용 붕괴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그러나 유럽의 확고한 조치와 세계 각국의 지원이 있다면 유럽 재정위기가 또다른 위기 국면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립턴 IMF 수석 부총재의 이날 발언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9개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세계 증시가 충격에 빠진 뒤 나온 것이다.

립턴 부총재는 또 "인플레가 진정된 국가들에 대해 글로벌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통화긴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아시아가 IMF 내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재정적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에 놀라운 강세 조짐을 보여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