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구글이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9일(현지시간) 미국내 최고의 직장 100곳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구글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2008년까지 계속 1위를 유지하다 이듬해 4위로 밀린 후 지난해까지 계속 같은 자리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이번에 단숨에 3계단이 뛰어올라 4년만에 1위에 올랐다.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과 비즈니스분석 소프트웨어업체인 SAS인스트튜트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포천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매출과 이익, 주가, 유료검색 클릭, 채용 부문 뿐아니라 직원들의 직장에 대한 충성도 등에서 모두 최고수준의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특히 직원들은 자신들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기업목표, 기업문화, 각종 복지제도, 무료 사내식당 등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는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한 가족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은 자신들이 회사의 일원이라고 느끼고 회사는 그들에게 가족과 같아야한다"면서 "직원들을 그렇게 대우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천 조사 이래 한번도 5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직원 한명을 채용할 때 100시간 이상의 시간과 수천달러의 비용을 쓰고 있으며, 한번 채용되면 평균 연봉이 13만9천달러나 됐다.
전년 1위에서 3위로 밀린 SAS는 직원들의 보육지원을 위해 사내 몬테소리 유치원을 제공하고 있고, 사내 각종 스포츠 리그, 무료 헬스케어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제한 병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웨건스푸드마켓과 에드워드존스가 각각 4,5위에 올랐다.
정보기술(IT)기업들 가운데서는 퀄컴(23위)과 세일즈닷컴(27위), 아도비(41위), 인텔(46위), 마이크로소프트(76위), 시스코(90위)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