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경제성장률이 반토막 날 수 있다며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IMF가 유럽 재정위기가 더 악화될 경우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8.2%에서 4%포인트 더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10%대의 고공 성장을 계속해왔던 중국 경제성장률이 반토막나며 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IMF는 지난달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또 다른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는 외부 충격을 극복할 만한 막대한 재정적 여지가 있다”며 “국내총생산(GDP)의 약 3%에 달하는 세금을 줄이는 등 정책을 통해 경기침체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IMF는 “지난 2009~2010년의 경기부양책으로 부실대출과 은행 재정상황에 대한 불안이 있는 만큼 통화정책 수단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라고 지적, 중국 정부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