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출산에 성공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5년 10월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지난 1월 야생에서 두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고 29일 밝혔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국내로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된 이 곰은 지난 2010년 1월에도 야생에서 두 마리의 새끼를 낳은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출산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2004년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이후 동일한 어미 곰이 지리산 야생에서 두 번에 걸쳐 새끼를 출산한 것은 처음"이라며 "반달가슴곰들이 이제 안정적으로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산으로 지리산 야생에서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총 27마리가 됐으며, 이 가운데 8마리가 지리산 야생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