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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연맹, 홈페이지서 '유류세인하 백만인 서명운동' 돌입

[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기름값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일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납세자연맹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를 촉구하기 위해 백만인 서명운동을 홈페이지(www.koreatax.org)에서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2010년 기준 국세 중 간접세 비중이 52%이고, 2009년에는 근로소득세(13조)보다 유류세(20조)를 더 많이 징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일반 근로소득자들은 자신의 가처분소득에서 기름 값을 지출하고 있는데 반해 고소득자영업자나 법인대표, 임원 등은 기름 값을 비용으로 인정받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선택 회장은 "자동차가 사치품이었던 시절에 만들어진 높은 세금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유류세를 대폭 인하해 지나치게 높은 간접세 비중을 줄이고 조세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