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국토해양부는 한국과 칠레가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세바스띠안 삐녜라(Sebastian Pinera) 칠레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과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의 안내로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시찰했다.
삐녜라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시설용량 254㎿)가 성공적으로 건설·운영되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으며, 20여명의 칠레기자단이 동행 취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원의 20%를 신재생에너지원(조력, 풍력, 지열 등)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날 삐녜라 대통령이 시찰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지난 2004년말 건설공사를 착공해 2011년 8월 발전을 개시한 후 최근까지 1억4천800㎾h의 발전량을 달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