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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와 조찬 회동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미국에 의해 세계은행(WB) 차기 총재 후보로 지명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비공개 조찬 회동을 했다.

김 총장은 세계은행 주요 회원국에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에티오피아, 중국, 일본 등 각국을 순방하고 있으며, 지난 1일에는 한국을 방문했다.

김 총장은 이날 박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잇따라 회동한 후에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달 24일 "김 총장은 국제보건 및 개발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은행의 개혁과 빈곤 퇴치라는 총재의 소임을 잘 수행할 세계의 적임자"라며 김 총장의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 직후 환영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성명은 이어 "급변하는 세계경제 여건에서 김 총장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개발 어젠다를 세계은행이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제언했다.

김 총장은 앞으로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을 방문, 각국 재무장관 등을 만나 세계은행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