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북한 항구도시 라진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화물열차 선로가 오는 10월 재개통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북·러 국경 화물철도는 지난 2001년 `모스크바 선언'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2008년부터 총 54㎞ 구간에 걸쳐 개보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창식 북한 철도국장은 "현재 이 구간에서 철로 부설을 비롯해 철도역, 터널, 신호, 통신 공사 등이 진행 중"이라면서 오는 10월에 화물열차가 다시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보수 사업이 끝나면 이 구간에서 한해 최소 10만개의 컨테이너를 실어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자는 철도가 재개통되면 동북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제화물 수송로가 마련돼 경제협력 등 북·러 관계가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