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유럽연합(EU)이 북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운항제한 조치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전했다.
이에 따라 고려항공의 여객기 가운데 러시아제 TU-204 항공기 2대를 제외한 나머지 기종은 앞으로도 EU 내 운항이 금지된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운항금지 항공사 명단 제19차 개정판에서 대부분 항공기가 운항하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고려항공을 운항제한 항공사 명단에 다시 올렸다.
운항제한 항공사는 엄격한 조건 아래서만 운항이 허용된다.
고려항공은 EU가 역내 취항금지 항공사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부터 계속해서 운항금지 항공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TU-204 항공기 2대를 도입한 이후인 2010년 3월 말에는 엄격한 제한 아래 EU 회원국 내에서 운항할 수 있는 항공사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