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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도는 일본땅' 주장 외교청서 내일 발표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우리나라의 외교백서에 해당하는 '외교청서'를 6일 발표한다.

5일 한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6일 오전 내각회의를 열어 외교정책을 담은 '2012 외교청서'를 확정한 뒤 외무성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외교청서의 독도 관련 기술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외교청서에서 "한·일 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독도에 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고 명기한 바 있다.

이어 "팸플릿 작성 등에 의해 대외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여러차례에 걸쳐 전달하고 있다"며 "어쨌든 일본 정부로서는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끈질긴 외교노력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최근 고교 교과서 검정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청서까지 발표될 경우 한일 외교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외교청서를 내놓을 경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지만,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또는 8월경에 발표하는 방위백서를 통해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계속해서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