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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엘피다 인수 포기… 최태원 "인수 추진 안한다"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3위 D램 반도체 생산업체인 일본 엘피다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엘피다 인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사를 벌여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대치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정기 이사회를 마친 후 "엘피다 인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인수에 있어서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데, 지금은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M&A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로 기업 인수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엘피다에 대한 가치 판단을 정확히 할 만한 정보와 시간이 부족했다"며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합의에 이르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