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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46%, "페이스북 '한때 유행'… 새로운 것 등장하면 점차 사라질 것"

[재경일보 최우중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대해 미국민들의 46%는 '한때 유행(fad)'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도 성공할 것이라는 응답도 43%나 돼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페이스북 사용자의 경우에는 51%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미국의 AP통신과 CNBC방송이 지난 3~7일 미국민 1천4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지속적으로 성공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새로운 것(New things)이 등장하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응답이 46%나 됐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도 성공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도 43%나 됐으며, '잘 모른다'는 응답은 11%였다.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응답은 페이스북 이용자 가운데서는 51%로 나타난 반면, 비이용자는 35%에 그쳤다.

1천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되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응답이 50%나 됐으며, 공정한 시장가격이라는 응답도 3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모르겠다'(15%), '시장가치보다 낮게 평가'(3%) 등으로 답했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경영에 대한 평가에 대해선 '매우 신뢰'(18%)와 '다소 신뢰'(40%) 등 전체의 5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에 비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20%였으며, '모른다'가 22%였다.

저커버그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을 물은 데 대해서는 '호의적'이라고 답한 경우가 36%였고, '그저그렇다'는 응답은 30%였다.

호의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14%였으며, '그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는 응답도 9%나 됐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보호해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거의 또는 아예 신뢰하지 않는다'가 59%로 높게 나타났으며, '완전히 또는 다소 신뢰'가 41%였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에 클릭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는다'가 83%나 됐다.

한편, 주요 글로벌IT기업들에 대한 견해를 물은 데 대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3개사에 대한 지지도가 71%나 되는반면 비교적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은 51%였으며 트위터가 27%로 가장 낮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준오차는 ±3.9%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