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약의 심혈관 건강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심장병예방실장 세카르 카티레산(Sekar Kathiresan) 박사는 심장발작 병력이 있는 1만2천500명과 심장건강에 문제가 없는 4만1천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게 만드는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심장발작 위험이 일반인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HDL의 혈중수치를 높이는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심장발작 위험이 낮아진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HDL보다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수치를 심장발작 위험을 정확하게 나타내는 표지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