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내년부터 병역의무 대신 자연계 대학원에서 복무하는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이 700여명으로 100여명 확대된다.
전문연구요원제도는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973년부터 시작됐으며, 이 제도로 자연계 석사와 박사급 인력 총 2천500명이
병무청장이 선정한 기업부설연구소, 국공립연구기관, 대학연구기관 등의 지정업체에서 3년간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병무청은 내년부터 대기업 부설연구소에 전문연구요원을 배치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연구기관별 배정인원을 조정하고 '대학원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을 희망하는 석·박사 인력들의 시험 부담을 덜고 연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선발 기준을 개선하고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선발 기준은 한국사 능력시험 3급 통과의 성적 인정 기간을 최근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한다. 대학원 성적 배점은 200점에서 300점으로, 영어시험 과락점수는 텝스(TEPS) 396점에서 500점으로 상향 조정한다.
선발 횟수는 연 2회로 늘려 4월과 9월에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