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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환자 10명 중 9명은 40대 이상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오십견으로 진료 받은 환자의 10명 중 9명은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어깨통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37만명이었던 환자가 연평균 8.9% 증가해 지난해에는 21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50대가 3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60대(22.7%), 70대 이상(18.8%), 40대(17.9%) 등으로 나타나 40대 이상이 90.2%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진료환자 210만명 중 35%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으로, 19%는 '근육둘레띠 증후군'으로 집계됐다.

진료환자 가운데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10만명당 4천148명, '수술을 받은 환자'는 78명이었으나 최근 6년 동안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가 연평균 7.8% 증가한 반면 '수술받은 환자'는 31.2% 늘어나는 등 수술 환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진료비는 연평균 12.6%, 급여비는 12.1% 늘어났으며, 남성의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이 여성을 앞섰다.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환자 분포는 60대(1만1천883명), 70세 이상(1만1천637명), 50대(8천867명), 40대(4천37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오십견 등 어깨통증은 1~2년 간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데 환자와 보호자가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치료가 용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