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현재의 4대 독과점 정유사들이 연간 5조5천억원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착한 기름 값'을 목표로 설립 중인 '국민석유회사' 전북 준비위원회는 3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또 "정부도 해마다 26조원의 유류세를 거둬들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은 세계 최고의 기름 값을 내고 있다"며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기름 값을 20% 싸게 공급해 국민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석유회사의 전북 준비위는 차량 소유자 1600만명이 주주(주당 1만원)로 참여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기름 값을 인하를 유도하고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을 살리면서 일자리 5천 개도 만든다는 구상이다.
주주로 참여하면 회사 설립 후 이익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www.n-oil.co.kr)으로 주주를 모집한 결과 현재 300억 원이 약정됐다. 국민석유회사는 500억 원을 돌파하면 발기인 총회를 열고 정부에 국민석유회사 설립 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한 전북 준비위 대표는 김점동 변호사가 맡았으며,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 김광수 도의원, 진태호 전주변호사회 회장, 김용남 행정개혁시민연합 대표, 원하식 전주대 정치학과 교수 등 1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