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공천헌금' 중간 전달자로 지목돼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홍보위원장의 동생이 취재 중인 모 신문사 수습기자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0일 부산 동래구 조기문씨의 아파트 앞에서 취재 중인 모 신문사 엄모(29) 기자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조씨 동생(45)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동생은 지난 9일 오전 11시40분께 형의 아파트 입구에서 취재 중인 엄 기자가 자신의 가족들을 괴롭힌다며 주먹 등으로 마구 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 동생은 아파트 15층 현관문 앞에서 마주친 엄 기자의 가슴을 밀치고 가방을 빼앗아 던지는 등 폭행했다가 조금 뒤 아파트 1층 입구에서 엄 기자와 재차 마주치자 한 차례 더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엄 기자의 고소에 따라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보, 조씨 동생의 폭행 사실을 확인했으며 조씨 동생은 이날 오후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