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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국제적십자사연맹 통해 10만달러 대북 수해 지원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중근)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수해를 입은 북한에 10만달러(1억1천여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적 관계자는 이날 "IFRC는 매년 반복되는 북한의 수해와 재난 대비를 위해 최근 한적의 참여를 요청해왔다"며 "이에 따라 한적은 최근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에게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차원에서 구호물자 구입에 필요한 10만달러를 IFRC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적은 "20일이나 21일 IFRC 계좌로 돈을 송금한다"며 "IFRC는 한적의 이번 지원금으로 텐트, 위생도구, 취사도구 등 구호품 세트를 직접 구입해 북한 적십자회와 함께 이재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이어진 폭우로 인해 560여 명이 사망·실종되고 144명이 다쳤으며 주택 8600여 동이 파괴되고 4만 3700여 세대가 침수돼 21만 2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