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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안철수 복지 정책, 마르크스 공산주의 슬로건"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24일 "안철수 후보가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복지 확충 재원에 대해 `능력대로 내고 필요한 만큼 쓰자'는 식의 대답을 했는데, 이는 마르크스가 공산주의를 주창하며 사용한 슬로건"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선대본부회의에서 "안 후보가 대선의 가장 중요한 쟁점인 복지에 대해 위험하고 비현실적인 얘기 두 가지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색깔 논쟁을 하자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안 후보가 이런 사실을 알고 이런 말을 했는 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의 반을 차지했던 공산주의 국가가 74년만에 패망한 것은 능력대로 일하자고 했지만 슬로건과 달리 노동의 동기부여가 없어져 생산성이 급속도로 약화됐기 때문"이라면서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것과 능력대로 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모순 관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정책경험이 전무한 안 후보가 연구실 의자에 앉아 편향된 시스템만으로 만든 복지시스템은 한국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이 틀림없다"면서 "대한민국의 장래를 실험실의 연구원 같은 안 후보에게 맡기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