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지난 28일 전북 전주시에서 어머니를 살해하고 잠적했던 30대 한의사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30일 오후 7시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수입고기 도매센터 앞에 주차된 1t 트럭 적재함에 앉아있는 한의사 김모(34)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김씨는 지난 28일 오후 9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5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잠적,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한의사인 김씨는 4년 전 한의원을 개업했다가 영업이 잘 안 되자 폐업을 한 뒤 어머니와 잦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에 따르면, 김씨는 발견 당시 양말을 벗은 채 트럭 적재함에 앉아 있었고 횡설수설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악마가 시킨 일이다. 악마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것을 자기는 지켜봤을 뿐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여서 안정을 되찾은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