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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겨울 첫 영하권… 체감온도 -5.4도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14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올겨울 들어 처음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전국에 평년보다 빨리 초겨울 추위가 들이닥쳤다.

이같은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0.5도로 전날보다 2도 이상, 평년에 비해 5도가량 낮다.

이는 평년으로 따지면 12월 초순에 나타나는 추위로, 추위가 올해는 약 한 달 정도 빨리 찾아온 셈이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5.4도까지 떨어졌다.

서울 외에도 대관령 영하 4.4도, 철원 영하 2.1도, 문산 영하 1.0도, 춘천 영하 0.5도 등 중부 내륙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또 광주 4.4도, 대구 4.5도, 부산 5.2도, 전주 3.4도 등 남부지방도 평년보다 1∼2도 낮아 쌀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현재 서해안과 충청,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 남부 산간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다.

이날 낮에도 서울의 수은주가 최고 6도에 머무르고 인천·수원 7도, 대전 8도, 대구 10도 등의 최고기온을 보여 계속해서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 아침도 서울의 수은주가 0도를 오르내리는 등 춥겠고, 16∼17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내주에도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같은 추위에 대해 최근 며칠 동안 비를 뿌린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서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