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서울시내 주유소 5곳 중 1곳 휘발유가격 1800원대… 강북 집중 분포

[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휘발유 가격이 두 달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에서도 ℓ당 1800원대 주유소가 늘어나면서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5곳 중 한 곳은 1800원대에 진입했다.

28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유소 612곳 가운데 125개(20.4%)가 18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최고인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222.10원)보다 200원 가까이 저렴한 것이며, 전국 평균(1943원)보다도 100원가량 싼 것이다.

1800원대 저가 주유소 분포를 보면, 광진·도봉구가 14개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13개), 성북(12개), 중랑·강북(11개)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름값 비싸기로 유명한 중구와 종로·용산·마포구는 1800원대 주유소가 전혀 없었고, '강남3구'도 서초구에만 한 개가 있을 뿐 강남·송파구는 한 곳도 없었다.

구별 전체 주유소 대비 저가 주유소 비율을 보면, 광진구가 전체 21개 중 14개(66.6%) 가장 높았고 도봉구 24개 중 14개(58.3%), 중랑구 21개 중 11개(52.3%), 성북구 27개 중 12개(44.4%) 등으로 나타났다.

저가 주유소가 많은 지역은 휘발유 평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랑구가 평균 1923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대를 기록한 가운데 광진 1924원, 도봉 1928원, 강북 1931원, 동대문 1956원, 금천 1963원, 은평 1964원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로구(2222원)·중구(2221원)·용산(2188원) 등 강북 3구와 강남구(2155원)는 기름값이 가장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