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국가'로 격상하는 유엔 표결이 예고된 가운데 유럽 국가들 사이에 입장이 갈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과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가 이를 지지하는 국가 대열에 합류한 반면 독일은 반대 입장을 표했고, 영국은 기권 의사를 밝혔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9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현재의 '표결권 없는 옵서버 단체(entity)' 지위를 '비회원 옵서버 국가(state)'로 높여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이 옵서버국으로 지위가 승격되면 국가로 간접 승인받게 되는 것을 의미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 등 유엔 기구에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프랑스는 27일 주요 서방국 중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의 유엔 지위 격상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반대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지지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