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LG전자의 ‘넥서스4′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 HTC의 넥서스 스마트폰을 제치고 가장 뛰어난 넥서스폰에 선정됐다.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압도적인 1위였다.
3일 해외 스마트폰 전문 사이트 폰아레나에 따르면, 이 사이트가 가장 뛰어난 넥서스 스마트폰을 뽑아달라며 실시한 설문조사에 4891명의 참여자 가운데 2429명(49.66%)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HTC의 ‘넥서스원’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가 가장 좋다고 답한 설문 참여자는 24.43%와 23.06%로 2,3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의 ‘넥서스S’는 2.84%의 선택을 받는데 그쳐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폰아레나는 이 설문에 덧붙인 평가에서 넥서스4에 대해 가장 빠른 최신 프로세서와 가장 유려한 화면을 장착하는 등 2가지 첨단 기술을 탑재했으며, 외관 디자인도 뛰어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특징이 없이 일반적이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넥서스4가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넥서스4는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옵티머스G급 사양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해외에서 판매 개시 후 수분 만에 품절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2위를 차지한 HTC의 넥서스원(2010년 출시)에 대해서는 당시로써는 큰 화면이었던 3.7인치 화면과 당시 최고급 스마트폰에 표준적인 퀄컴 스냅드래곤S1 프로세서를 달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고,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으로 스마트폰의 저장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과 이음새 없는 일체형(유니보디, Unibody)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3위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에 대해서는 뛰어나고 신뢰할 만하며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를 장착한 덕분에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 당시 즉각적인 선호 대상 제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시 당시 최고 사양의 부품을 선택하지 않았던 것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으며, 500만 화소 카메라도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디자인 역시 흥미로운 점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선호도가 가장 낮았던 넥서스S에 대해서는 액시노스3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등 뛰어난 하드웨어 사양 덕분에 지금까지도 만족할 만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고 평가했지만 디자인은 다른 제품과 유사(generic)해 특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이 출시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은 하드웨어 사양이 뛰어나고 예술적인 면(artisty)은 부족한 제품이 지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