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대한민국의 차기 지도자를 결정하는 제18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총력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과 부산역 유세를 시작으로 대전 노은역을 거쳐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국민대통합 유세로 `22일 선거 열전'의 대미를 장식한다.
반면 문 후보는 서울 유세에 이어 KTX를 타고 천안ㆍ대전ㆍ동대구역에서 유세를 벌인 뒤 저녁 부산역광장 유세로 선거전의 `마침표'를 찍는다.
한편, 두 후보의 대선 판세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 상태다.
지난 13일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이전까지 대체로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문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있었지만 이후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의 사퇴와 박근혜-문재인 양자 TV토론,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 등 굵직한 변수들이 쏟아져 판세 전망이 더욱 어려워진 형국이다.
유례없는 초박빙 구도로 인해 당선인 윤곽도 역대 대선보다 늦은 19일 오후 11시~12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17대 대선(투표율 63%) 때는 당선자 윤곽이 오후 8시30분께 나왔고, 2002년 16대 대선(투표율 70.8%)에선 오후 10시를 조금 넘겨 당선자가 거의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