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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플라스틱 'PPS' 생산 위해 2300억 설비투자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SK케미칼은 21일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PS' 상업생산을 위해 23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PPS는 고내열성·내화학성 등을 지녀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특수 플라스틱으로, 차량 경량화 등에 사용된다.

특히 SK케미칼의 PPS는 유해성분인 클로린(염소)이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번 설비는 연산 1만2000t 규모로, 울산 화학공장 내에 들어서며 201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상업생산이 본격화하면 2017년께는 매출이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 PPS 시장 규모는 9만4000t 정도지만 차량 경량화와 하이브리드·전기차에 대한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2019년에는 자동차 분야에서만 10만t까지 수요가 늘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 특성을 바탕으로 2019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