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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 발병 원인, Ctip2 단백질 만드는 유전자 결함"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만성 피부질환인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병 원인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결함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 약학대학의 애럽 인드라 박사는 Ctip2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결함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Ctip2는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데 필요한 지방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이 단백질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피부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지질(脂質)이 줄어들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우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염증이 증가하면 염증에 대한 피부의 저항력이 떨어져 결국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생한다고 인드라 박사는 밝혔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면역반응 이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