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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 하락·전세가 상승 지속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해 12월로 종료되면서 매수 문의가 끊겨 수도권 대다수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 상승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2%,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3%, 0.01%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북지역의 대단지아파트 낙폭이 컸다.

구별로는 ▲금천(-0.08%) ▲마포(-0.08%) ▲도봉(-0.06%) ▲성북(-0.06%) ▲강북(-0.04%) ▲중랑(-0.04%) 등의 순으로 많이 하락했다.

송파와 양천, 강남, 강동 등도 0.02~0.03%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5%), 분당(-0.03%), 산본(-0.02%), 중동(-0.01%)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고양(-0.04%), 남양주(-0.03%), 용인(-0.03%) 등 대다수 지역에서 가격이 내렸다.

반면 전세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대부분의 구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구별로 송파(0.09%)가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서대문(0.07%), 성동(0.05%), 광진(0.04%), 마포(0.04%), 성북(0.04%), 강남(0.03%) 등의 순이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01% 올랐다. 그러나 전세시장 강세에도 산본은 0.01%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2%), 광명(0.02%), 부천(0.01%), 시흥(0.01%), 의왕(0.01%) 등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에 의해 취득세 감면 조치가 부활하면 주택 매매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취득세 감면 조치 연장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하면 거래시장이 봄 이사철을 맞아 살아날 것"이라며 "서울의 전세 재계약 물량이 1분기에 30% 집중된 만큼 전세가 비중이 높은 역세권 매물에 매매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