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시내에 있는 한 전문대 건물에 무장 괴한이 난입, 교직원 한 명에게 총을 쏜 뒤 자신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CBS방송과 폭스뉴스 등이 15일(현지시간) 긴급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괴한은 이날 오후 2시쯤 스티븐스 상과예술전문대 교정에 들어서자마자 40대 교직원의 가슴에 총을 쏜 뒤 인근 계단으로 도주하다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학생으로 보이는 이 괴한은 오랫동안 이 학교에서 일해온 피해자와 평소 잘 아는 사이였고, 사전에 범행 목표를 정해 감행한 고의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괴한의 신원은 아직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자신도 가슴을 향해 총격을 가해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용의자와 희생자는 인근 세인트루이스대학(SLU)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고 있으나, 부상 정도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으나, CBS는 "중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총기규제에 관한 새로운 종합대책을 16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새 총기규제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